[스토리] 🙏간이식 수술과 회복 여정 2편

간성혼수로 무의식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게 2023년 10월이었다. 그 후 한 해가 바뀌고 2024년이 되어 1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있다. 10월부터 1월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일들을 1편에 이어 2편에 담아 공유하여 간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혜자의 회복  - 예상하지 못한 간내 출혈>

이식한 간이 대부분 기능을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우리가족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았다. 간이식2차수술은 환자에게 매우 위험하고 성공확률도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수술한지 1주일이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뇌사자 간이식1순위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아래 첨부파일은 이식수술 수혜자 선정대상이다.

[별표 5] 이식대상자의 선정기준(제26조제1항 관련)(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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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된 간이 손상되면서 우리는 간이식 합병증과 더불어 간의 회복까지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손상된 간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하였다. 간기능을 할 수있는 간이 아주 조금 남아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간이하는일을 의료시술로 대체하여 환자의 회복을 돕는 혈장교환술과 투석을 해야했다. 더불어 간이 가장 안좋을때 나타나는 현상인 반복적인 복수가 차올라 간이식 수술 이후에도 복수를 빼는 시술을 3일에 1번 꼴로 시작해 4일에1번,5일에 1번 시행 하다가 더이상 복수가 차지 않게 되어  관을 뺏다. (수술 후 3개월)

 ※ 혈장교환술 : 혈액성분 채집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혈장을 제거하고 보충액을 주입해 주는 치료법

 ※ 투석 : 몸에 있는 노폐물과 채액을 제거하여 다시 몸에 넣어주는 치료법

 

<수혜자의 회복  - 담관 합병증인 담도협착>

간이식 환자들(수혜자) 중 20%가 담관합병증에 걸린다고 하였다.  우리가족은 매 고비고비에서 멘탈을 부여잡을 수 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하고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담도협착을 치료하기 위해서 담관에 관 삽입술을 하기로 했다. 2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담도협착을 치료할만큼의 시술은 진행하지 못했다. 빠져나오지 못했던 담즙이 담을 부어오르게 했으며 담관이 너무 팽팽하게 쪼여져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술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1주일 뒤 내시경을 사용해 안쪽에서 바깥 쪽으로 관을 밀어 넣기로 했다. 담도협착과 담즙누출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 담즙이 새어나오는지 보기위해 조영제를 사용해 검사도 실시하였다.

간이식 후 합병증 종류 : 담관유착, 담도협착, 담즙누출과 같은 담도계합병증이 있으며 그 외에도 간문맥혈전증, 간동맥혈전증 같은 혈관계합병증, 거부반응, 신부전, 감염과 같은 면역계합병증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이식 받은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 (간 건강백서, 대한간학회, 헬스경향) 

<수혜자의 회복과정에 해주어야 할 것>

#기저귀와 위생용품

간성혼수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화장실을 거동해서 갈 수 없었다. 입원부터 현재까지 (약3개월)동안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 오래도록 기저귀를 착용하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때문에 파우더나 통풍을 잘 시켜주어야 다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추가로 물티슈와 곽티슈같은 물품도 필요하다.

#먹거리

먹을것은 크게 제한이 없다. 다만 착즙하거나 다린 즙은 먹지 말아야하며 한방요법도 금지이다. 중환자실에 있을때 삼다수 물을 사오라는 간호사의 말에 우리는 그 이후 항상 삼다수만 먹고 있다. 간이 잘 자라려면 양질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고기,콩,두부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튼튼한 간이 자란다고 하였다. 수술 후 통증으로 인해 밥맛이 없는 때가 많이 있었는데 , 뉴케어와 간편식 영양죽과 같은 음식이라도 먹어 영양분을 채웠다.

#간병인

어느병원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 은평 ○○병원 경우 ) 통합간병실은 거동이 가능하고 낙상의 위험이 적은 환자들이 가능하다고 하였고, 장기이식 환자들을 집중관리하는 병실에는 통합간병실이 없다고 했다. 우리는 꼼짝없이 하루에 13만원씩 주며 간병인을 고용해야 했다. 1일13만원 X 7일 = 91만원을 매주 간병인 계좌에 입급해주어야 했다. 어쩌면 병원비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나올 수 도있다는 생각이 든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인 경우 간병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데 소득분위에 따라 지원비율이 다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행예정이라고 하였으나 2024.01.23 현재 시점 아직 공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이번달 말이나 2월초에 공고를 다시 확인해 보라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