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설사 #기생충 감염 - 고양이 기생충 원인,증상,치료방법

몇일전 자고 일어나니 고양이가 오랜만에 구토를 한 흔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구토에 알맹이가 있는것
그때 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게 기생충의 알이라는 것을..

 

도토리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은 결정적 이유는 바로 설사였다.
화식을 한지 4개월이 좀 넘어가는 시점에서, 혹시 여름이라 음식이 상해서 그런것인가? 안주던 간식(가공식품)을 갑자기 주어서 그런가? 등등 여러가지 의심을 갖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점액질과 출혈이 동반된 설사를 하고, 변 냄새가 지독해 졌어요 "

"분변 검사를 해보겠습니다.기생충 감염입니다"

 

읭? 기생충?????? 집에서만 사는데 무슨 기생충..?

왜일까?를 한참 생각 하던중, 캣글라스를 심은 화분을 냥이에게 준 기억이 났다....(앗,,망..했..)

 

캣글라스를 먹는 바둑이

고양이 기생충

원인

- 화분이나 흙에서 
- 날것의 음식
- 사람의 옷이나 물건에서
- 생쥐나 벌레 등
- 감염된 분변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긴 하지만, 많은 수의 기생충이 몸속에 있을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중에 1개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

- 구토에 작은 알맹이가 보일떄
- 점액섞인 변
- 설사 OR  초반은 무른변을 본다
- 혈변
- 복부팽만

검사방법

분변검사를 통해 진행한다. 병원에서 2~3분이면 검사가 가능하고, 우리동네 병원의 경우 검사비용 약 1만5천원 정도 였다.

치료방법

우리집 도토리의 경우 꽤 많은 기생충이 보였고, 중증 감염이라고 하였다. 하루2번 7일동안 약을 처방받았다.
지사제와 소화제,기생충약이 섞인 알약을 처방받았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고양이는 쓴것을 먹으면 입에 거품이 생긴다. 때문에 알약으로 약을 급여하는걸 추천한다.
캡슐알약으로 처방 받을 경우 캡슐을 까면 그  안에는 가루약으로 되어있다.

2가지를 모두 시도해 보려면 캡슐알약으로 처방받으면 된다.

치료과정 중 청소는 중요해

고양이의 분변에서 다른 고양이에게 2차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된 고양이는 개별화장실을 써야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니, 고양이 화장실과 모래에 알콜을 뿌려 소독해 주었으며, 고양이의 분비물이 뭍은 곳은 즉시 깨끗히 닦은 후 알콜로 닦아 주었다. 

약 먹이는 방법

고양이의 입을 벌린 후에 목구멍 깊숙히 알약을 집어 넣어주면 된다. 식도로 넘어가게 쑥 넣어줘야한다. 아니면 다시 뱉음..( 손톱 조심, 고개 흔들기 조심,삼켰는지 확인 필요함)

 

우리집 고양이의 경우, 3마리 각각 약을 먹이는 자세가 다르다.
한마리는 손을 못움직이게 끌어안고 (포박하라) 입을 벌려 알약을 집어 넣어주거나, 엄마고양이가 되어 고양이를 위에서 품으며 양발과 손을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 후 입을 벌려 알약을 집어 넣어주기, 츄르에 알약을 넣어 먹이기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집사들이여..연구하자 

 

병원에 다녀온 후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화분을 가져다 버렸다.
앞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화분으로 캣글라스를 정성스럽게 키워 급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휴..
(이만해서 다행이야ㅠㅜ)

아, 나도 혹시 몰라 기생충약 먹었음..........